은사로 세우는 교회
성경을 읽을 때 어떤 사건, 인물, 제도 등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런 반복되는 구조는 단순히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데 장차 올 더 크고 완전한 실체를 예표하거나 상징하는 방식으로 사용됩니다. 이런 관점을 가지고 성경을 이해하는 것을 "모형론"이라고 합니다.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방식이 패턴처럼 반복되며 우리 삶에 적용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관점으로 오늘 본문을 들여다 보려고합니다.
1. 모형론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2. 반복되는 패턴들의 예를 설명
3. 반복 되는 패턴이 갖는 의미를 설명
4. 본문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순으로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본문은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의 목적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모형론?
구약에 나타난 사건, 인물, 제도 등이 신약에서 그리스도와 구속 사역을 예시하고 예표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방식입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일정한 방식으로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다시 예배로 이끄십니다. 그 반복 패턴은 이렇습니다:
억압 → 해방 → 선물 → 예배(단을 세움)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을 억압에서 구원하시고, 자유를 주시며, 선물로 복을 내리신 후,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십니다. 이것은 구약의 이야기 속에서 계속 등장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속에서 완전히 성취됩니다.
하나님은 변함없으신 분이시며, 그분의 구원 방식도 일관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 삶에서도 여전히 적용되는 중요한 진리입니다.
2. 반복된 패턴의 예들
성경 속에서 이 패턴이 어떻게 반복되었는지 더 깊이 살펴봅시다.
1) 아브라함 (창 12–13장)
- 억압: 가뭄으로 애굽에 내려감 - "그 땅에 기근이 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우거하려 하여" (창 12:10)
- 해방: 바로의 위협에서 벗어남 -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창 12:17)
- 선물: 많은 재물을 얻고 돌아옴 -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창 13:1-2)
- 예배: 벧엘로 돌아와 단을 쌓음 - "아브람이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에 이르니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창 13:4)
아브라함은 가나안에 왔지만, 곧바로 시련을 만났습니다. 기근으로 인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당시 아내를 누이라하여 생명을 보존하지만, 아내를 바로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보호하시고, 오히려 더 많은 재물로 복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응답으로 벧엘에 돌아와 하나님께 제단을 쌓았습니다.
2) 이삭 (창 26장)
- 억압: 흉년으로 고통받고, 우물 문제로 박해받음 -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니... 블레셋 사람들이 그 우물에 흙을 가득 채워서 막았더라" (창 26:1, 15)
- 해방: 하나님이 주신 복으로 회복됨 - "그가 거기서 옮겨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하였으므로" (창 26:22)
- 선물: 백배의 수확을 얻음 -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창 26:12)
- 예배: 브엘세바에서 단을 쌓음 -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창 26:25)
이삭은 아버지 아브라함과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기근을 만났고, 블레셋 사람들의 압제로 계속 쫓겨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에게 백배의 수확이라는 놀라운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삭은 브엘세바에 단을 쌓아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3) 야곱 (창 31~35장)
- 억압: 라반의 속임수와 억압 속에서 20년 - "내가 주야로 더위와 추위를 무릅쓰고 자지 못하였으며... 이같이 내가 외삼촌의 집에서 이십 년 동안 있었나이다" (창 31:40-41)
- 해방: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떠나도록 하심 -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창 31:3)
- 선물: 풍성한 가축과 자녀들과 함께 나옴 - "야곱이 크게 번성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았더라" (창 30:43)
- 단: 벧엘에서 하나님께 단을 쌓고 경배함 - "그가 거기서 단을 쌓고 그 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으니" (창 35:7)
야곱은 외삼촌 라반에게 20년 동안 속임을 당하고 억압받았습니다. 임금이 열 번이나 변경되었고, 힘든 노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라반의 마음을 제어하시고 야곱을 풍성한 재물과 함께 고향으로 돌려보내셨습니다. 야곱은 벧엘에 돌아와 하나님께 단을 쌓았습니다. 야곱의 이야기는 긴 억압의 시간 후에도 하나님의 구속 패턴이 성취됨을 보여줍니다.
4) 출애굽 사건 (출 1~24장)
- 억압: 애굽에서 노예됨 - "이스라엘 자손은 고되게 일하므로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출 2:23)
- 해방: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방 - "내가 애굽 사람의 손에서 너희를 건져내겠고... 큰 심판으로 너희를 속량하여" (출 6:6)
- 선물: 애굽에서 금과 은을 얻고 나옴 -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사람에게 은 패물과 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 (출 12:35-36)
- 예배: 시내산에서 예배와 언약 - "모세가 제단을 쌓고... 여호와께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출 24:4-5)
이스라엘 백성은 430년 동안 애굽의 노예로 고통받았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그들을 구원하셨고, 애굽의 재물을 가지고 나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내산에서 하나님과의 언약을 맺고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출애굽 사건은 개인적 구원을 넘어 민족적 차원의 구속 패턴을 보여줍니다.
5) 언약궤 사건 (삼상 5~7장)
- 억압: 법궤가 블레셋에게 빼앗김 - "블레셋 사람이 하나님의 궤를 빼앗고... 그 궤를 가지고 아스돗에 이르렀더니" (삼상 5:1-2)
- 해방: 하나님의 손으로 블레셋이 고통을 받아 돌려보냄 - "여호와의 손이 아스돗 사람에게 엄중히 더하사" (삼상 5:6)
- 선물: 금독종과 금쥐를 함께 보내짐 - "너희는 금으로 너희의 독종 형상 다섯과 쥐 형상 다섯을 만들어" (삼상 6:4-5)
- 단: 벧세메스로 돌아온 후 제사 드림 - "벧세메스 사람들이...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날에 여호와께 드렸으며" (삼상 6:15)
하나님의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을 때, 이스라엘은 큰 수치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셔서 그들이 언약궤를 돌려보내게 하셨습니다. 더욱이 블레셋 사람들은 금으로 만든 독종과 쥐 형상까지 보냈습니다. 언약궤가 돌아오자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6) 에스더 (에 3~9장)
- 억압: 하만의 음모로 유대인이 진멸 위기 - "하만이 아하수에로 왕에게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금고에 넣을 것을 약속하고... 유다인을 진멸하려 하였더라" (에 3:9)
- 해방: 에스더와 모르드개의 지혜로 구원받음 - "왕이 명령을 내려 하만을 나무에 달게 하니라" (에 7:10)
- 선물: 하만의 재산과 지위가 모르드개에게 돌아감 - "아하수에로 왕이 유다인의 대적 하만의 집을 에스더 왕후에게 주었더라" (에 8:1)
- 단: 부림절을 제정하고 기념하며 예배함 - "유다인들이 이 두 날을 기념하여 지키기로... 그들의 후손들도 영원히 지키기로 정하였더라" (에 9:27)
에스더 시대에 유대인들은 하만의 음모로 전멸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스더와 모르드개를 통해 그들을 구원하셨고, 하만의 재산과 지위를 모르드개에게 주셨습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유대인들은 부림절을 제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구속의 패턴이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도 계속됨을 보여줍니다.
7) 예수 그리스도
- 억압: 십자가에서 죽으심, 인간의 죄와 사망의 짐을 짊어짐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마 27:46)
- 해방: 부활하심으로 사망을 이기심 - "이 예수를 하나님이 살리신지라 우리가 다 이 일에 증인이로다" (행 2:32)
- 선물: 성령을 보내주심 -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 (행 2:38)
- 예배: 교회를 세우심 -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니라" (행 2:42)
이 모든 패턴의 정점은 예수님 안에서 완전히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지만, 부활로 사망의 권세를 이기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신 후 성령을 보내주셔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은 모든 구약의 패턴을 완성하고 초월하는 궁극적인 구원 사역입니다.
3. 패턴의 깊은 의미
이 모든 반복되는 패턴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은 일관된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의 성품과 구원 방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세대가 바뀌고 상황이 달라져도, 하나님은 언제나 같은 방식으로 일하십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소망이 됩니다. 어떤 억압의 상황에 있든, 하나님은 반드시 해방시키실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구원은 단순한 위기 탈출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억압에서 해방시키실 뿐 아니라, 선물을 주시고 예배자로 세우십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진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실 때, 빈손으로 내보내지 않으십니다. 오히려 선물을 주시고, 그 선물로 예배하며 섬기도록 하십니다.
셋째, 이 패턴은 점점 더 깊고 풍성해집니다. 아브라함의 구원은 개인적이었지만, 출애굽은 민족적이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은 우주적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역사는 점점 더 넓고 깊어지며,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됩니다.
넷째, 이 패턴의 목적은 예배자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억압에서 해방시키시고 선물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가 예배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그분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4. 적용:
은사를 받은 우리는 교회를 세우는 자입니다
이제 이 패턴을 우리의 삶에 적용해 봅시다. 우리의 삶에도 동일한 패턴이 있습니다.
- 억압 ( 죄와 세상의 유혹 속에 살던 상태 ): 우리는 죄 가운데 억압당하고 있었습니다 - "전에는 우리도 다 그들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엡 2:3)
- 해방 ( 복음을 듣고 회개와 믿음으로 구원받음 ): 그러나 예수님과 함께 죽고, 함께 다시 살아났습니다 -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엡 2:8)
- 선물: 하나님은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셨고 그 성령은 각 사람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4, 7)
- 예배 (예배자로서 교회 공동체에 속하고 하나님께 예배 드림): "너희는 살아있는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벧전 2:5)
이 구속의 이야기는 지금 우리 안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삶에서도 이 패턴이 반복됩니다. 우리는 죄의 억압에서 그리스도를 통해 해방되었고, 성령의 선물을 받았으며, 이제 예배자로서 교회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4:7에서는 이 은사의 근원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나니"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왕이 백성들에게 전리품을 나누어 주는 것처럼, 우리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속 패턴의 완성입니다.
이 은사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에베소서 4:12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 달란트(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기 만족이나 성공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를 아름답게 세우기 위한 목적입니다.
여러분이 받은 은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혹시 섬김의 은사가 있습니까? 가르치는 은사가 있습니까? 권면과 위로의 은사가 있습니까? 리더십의 은사가 있습니까? 이 모든 은사는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 몸의 각 지체는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은 보는 기능, 귀는 듣는 기능, 손은 만지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기능은 몸 전체의 유익을 위한 것입니다. 눈이 "나는 보는 기능이 있으니, 내가 원하는 것만 보겠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몸 전체에 해를 끼치는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4:16에서 "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 각자가 받은 은사로 서로를 세울 때, 교회는 사랑 안에서 자라나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속 이야기의 현재적 의미입니다.
우리는 이미 해방되었고, 이미 선물을 받았으며, 이제는 그 선물로 교회라는 예배의 공동체를 세워가는 단계에 있습니다.
개인적 적용: 나의 은사는 무엇인가?
여러분이 받은 은사는 무엇입니까? 그 은사로 어떻게 교회를 세워갈 수 있을까요?
1) 은사 발견하기
첫째, 기도로 시작하십시오. "하나님, 제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알게 해 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이미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입니다. 에베소서 1:17-18에서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인지... 알게 하시기를 간구하노라"고 기도했습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
둘째, 자신이 즐겁게 하는 일, 쉽게 할 수 있는 일,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은사는 종종 이런 영역에서 발견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기계적으로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성격과 재능, 관심사를 통해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다윗이 음악적 재능을 통해 하나님을 섬겼듯이, 베살렐이 예술적 재능을 통해 성막을 지었듯이, 우리도 우리의 고유한 특성을 통해 하나님을 섬길 수 있습니다.
셋째, 믿을 만한 영적 지도자나 친구들에게 물어보십시오. 때로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의 은사를 더 잘 볼 수 있습니다. 잠언 27:2에서는 "타인이 너를 칭찬하게 하고 네 입으로는 하지 말며"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강점을 객관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의견은 우리의 은사를 발견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넷째, 다양한 섬김의 기회에 참여해 보십시오. 실제로 여러 가지 섬김을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은사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마치 다양한 악기를 시도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찾는 것처럼, 다양한 섬김을 통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2) 은사 활용하기
은사를 발견했다면, 이제 그것을 활용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2:7에서 말씀하듯이,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 은사는 사용될 때 그 가치가 드러납니다.
첫째, 작은 일부터 시작하십시오. 큰 일을 하기 전에 작은 일에 신실하게 섬기십시오. 예수님은 "네가 적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마 25: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큰 사역, 주목받는 사역을 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의 섬김, 칭찬받지 못하는 섬김, 그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섬김입니다.
둘째, 지속적으로 섬기십시오. 은사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더욱 발전합니다. 마치 운동선수가 꾸준히 훈련할 때 더 강해지는 것처럼, 우리의 은사도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더욱 강해집니다. 갈라디아서 6:9에서는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말씀합니다. 꾸준히 섬기는 사람은 결국 열매를 맺게 됩니다.
셋째, 겸손하게 섬기십시오. 베드로전서 4:10-11에서는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은사는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은사로 자랑하거나 다른 사람을 섬기지 않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은사의 목적에 위배됩니다.
넷째, 협력하여 섬기십시오. 어느 누구도 모든 은사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은사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협력할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고린도전서 12:21에서는 "눈이 손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거나 또한 머리가 발더러 내가 너를 쓸 데가 없다 하지 못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은사를 존중하고, 함께 협력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교회를 세워갈 수 있습니다.
다섯째, 사랑으로 섬기십시오. 고린도전서 13:1-3에서는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 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은사는 사랑으로 사용될 때 그 가치가 있습니다. 사랑 없는 은사는 소음에 불과합니다.
3) 은사로 교회를 세워감의 결과
우리가 각자의 은사로 교회를 세워갈 때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첫째, 우리는 영적으로 성숙해집니다.
에베소서 4:13에 따르면,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은사를 사용하여 교회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우리 자신도 성장합니다. 마치 운동을 하면 자신의 몸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은사로 섬기면 우리의 영성도 강해집니다.
둘째, 우리는 영적으로 안정되고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에베소서 4:14에서,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지면 거짓 가르침이나 세상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마치 단단한 뿌리를 내린 나무가 폭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처럼, 은사로 세워진 교회는 어떤 도전에도 굳건합니다.
셋째, 우리는 사랑 안에서 자라게 됩니다.
에베소서 4:15-16에서,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은사로 서로를 섬기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 깊은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유익을 구하는 법,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넷째, 교회의 영향력이 확장됩니다. 사도행전 2:47에서는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고 말씀합니다. 은사로 세워진 건강한 교회는 자연스럽게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마치 건강한 몸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처럼, 건강한 교회는 세상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다섯째,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베드로전서 4:11에서는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은사로 교회를 세울 때,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이것이 모든 은사의 목적입니다.
결론
하나님의 구속 이야기는 반복됩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그 패턴의 마지막 단계에 서 있습니다. 이미 해방되었고, 이미 선물을 받았으며, 이제는 단을 세우는 자, 교회를 세우는 자로 부르심 받았습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16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열매를 맺기 위해 택함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열매는 바로 우리가 받은 은사로 교회를 세워가는 것입니다. 당신의 은사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교회를 더욱 아름답게 세워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헛되이 사용하지 말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헌신합시다. 우리가 각자의 자리에서 받은 은사대로 교회를 세워갈 때, 하나님의 위대한 구속 역사는 우리를 통해 계속될 것입니다.
물이 흐르지 않으면 썩듯이, 은사도 사용하지 않으면 쇠퇴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교회를 세우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합시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의 구속 이야기의 살아있는 증인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은사를 받았습니까? 그 은사로 어떻게 교회를 세워갈 수 있을까요? 오늘 이 자리에서 결단하고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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